생활 정보/일상

신용점수(신용등급) 상승의 마이너스와 플러스 요인

은빛 달님 2022. 3. 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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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란?

 

신용점수란 개인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거래시의 대출 여부, 연체 유무, 기간, 금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인에게 반영한 점수를 말한다. 개인신용평가회사는 올크레딧, SCI 평가정보, 나이스 평가정보가 있으나 이들 모두 평가 기준과 항목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원래 '신용등급'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으나 2021년 1월부터 신용등급제가 폐지되고 신용점수제가 시행되어 이제는 '신용점수'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등급제를 점수제로 바꾼 이유는 대표적으로 디테일한 평가를 위해서이다. 가령 신용등급이 같은 1등급이라도 이제 막 1등급이 된 900점의 사람과, 10년 이상 1등급을 유지해 온 1000점의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서이다. 당연히 오랫동안 1등급을 유지한 1000점이 신용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신용점수를 왜 관리해야할까?

 

신용점수는 대표적으로 신용카드 발급 가능 여부와 높은 등급의 금융권에서의 대출 이용 가능 여부 때문에 중요하다. 신용카드 자체가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이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사용해주는 것이 좋은데, 신용점수가 낮은 저신용자에게는 신용카드 발급이 제한된다.

 

또한 금리가 낮은(이자가 싼) 1금융권에서의 대출이 불가능하다. 은행의 입장에서 신용점수가 낮아 이자나 원금 상환이 연체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당연히 위험한 일일 것이다. 그래서 대출 조건이 관대한 대신 금리가 높은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자가 높기 때문에 당연히 대출 상환은 더 어려워지고 신용점수는 더 하락하고 결국에는 대부업체 이외에는 대출을 받을 수 없어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대부업체 입장에서는 빚이 점점 불어나는 평생 고객이 생기는 셈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에게 리스크를 안고 대출을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신용점수 관리를 통해 1금융권 대출을 이용하자.

 

저신용자가 금융계 쪽으로 직업을 구하려고 해도 불이익이 있다. 은행 같은 대표적인 금융회사에서는 특정 업무를 맡지 못하게 되며, 일부 금융 관련 공기업에는 아예 취업조차 할 수 없다.

 

 

신용점수 관리의 마이너스와 플러스

 

그렇다면 신용점수는 어떻게 올려야할까? 신용점수는 시험을 쳐서 단기간에 올리는 그러한 점수가 아니기 때문에 금융에 관련된 거래 전반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점수를 떨어뜨리는 요인과 올리는 요인에 대해 알아보자.

 

-여담으로 2011년 9월까지는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 등을 문의하기 위해 신용점수를 조회하는 것만으로도 점수가 하락하는 이상한 제도가 있었으나 2011년 10월 이후에 폐지되어, 단순 조회는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게 되었다. 이제 본인의 신용점수를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어 합리적이다. 대표적인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은 카카오페이, 토스 등이 있다.

 

 

1. 마이너스 요인

 

①첫 신용카드 발급, 대출

 

신용카드를 처음으로 발급받은 것과 대출을 받은 것은 그 사실 자체로는 일시적인 신용점수 하락의 요인이다. 빚을 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라 리스크로 보고 신용점수가 하락한다. 플러스 요인에서 설명하겠지만 이후에 대금을 잘 갚아나가면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된다.

 

 

②신용카드 연체, 카드론, 현금서비스

 

신용카드는 자신의 수입을 생각하지 않고 무리하게 사용하다가 연체되거나, 결제일이 다른 카드 여러장을 사용하다가 제 때 요금을 넣어두지 못하여 연체된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은 신용카드를 이용 중이기만 하면 별다른 조건없이 높은 금리로 돈을 빌리는 것이라 돌려막기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아 신용점수가 하락한다.

 

 

③휴대폰 요금과 기기값 연체

 

휴대폰 요금은 자동이체나 자동카드결제를 신청해놓지 않고 납부일을 잊어버려서 연체하게 된다. 이것은 직접적으로는 신용점수 변동에 영향이 없으나, 고액 연체나 장기 연체의 경우에는 통신사에서 따로 조치를 하여 예외적으로 처리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통신사에서 후불 요금제 사용 불가나 신규가입 불가 등의 불이익은 덤이다.

 

휴대폰을 바꿀 시에 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의 기기 관련 요금을 100% 처리하지 않아 대금이 장기연체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기기요금 할부가 끝나지 않았는데 새 기기로 바꿀 때 발생한다. 통신요금이 아닌 기기요금은 신용점수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장기연체 기록은 신용점수에 많은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휴대폰 교체시 주의가 필요하다. 소액인 경우 담당 회사에서도 당장에 독촉을 하지 않으며 본인도 잊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금액이 처리되었는지 확인해야한다. 소액이라도 연체 기록을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④보증

 

보증을 섰다가 함께 망한 이야기는 이제 드라마 소재로도 써먹기 어려운 흔한 레파토리이다. 보증 자체가 돈을 빌릴 사람이 본인만으로는 상환 능력이 모자랄 수 있으므로 상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여 대신 갚아줄 사람을 세우는 것으로 신용점수에 좋을 리가 없다. 원래 신용점수 평가에는 연좌제가 적용되지 않으나 보증은 본인이 돈을 빌리는 것도 아닌데 리스크만 안고 신용점수도 하락하므로 매우 위험하다.

 

 

 

2. 플러스 요인

 

①신용 거래의 성실한 대금 납부

 

위에서 언급한 첫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 이후로 대금을 성실하게 납부한다면 오히려 신용점수가 증가하는 요인이 된다.

 

특히 신용카드 사용은 연체만 없다면 신용점수를 꾸준히 올리기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이다. 사용금액을 제 때 납부만 해도 신용이 상승한다. 뿐만 아니라 소득공제나 포인트 등의 부가적인 혜택도 있으므로 처음 신용카드를 만든다면 자신에게 맞는 혜택과 연회비가 싼 카드를 골라 사용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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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개인신용평가 가점제의 활용

 

공과금, 통신요금, 건강보험과 연금보험, 학자금 대출 등은 성실하게 납부하였어도 신용거래가 아니라서 직접적으로 신용평가 항목에 들어가지 않아 당장은 반영이 어려운 것들이다. 이러한 내역들의 연체없는 납부 사실을 모아 신용평가회사에 등록하면 최대 5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나 주택 구매를 위해 대출이 필요하여 신용점수를 최대한 올려야 할 때에는 이러한 가점제를 활용하면 좋다.

 

3. 그 외에도

 

①대출 시 가능하다면 신용대출 보다는 담보대출 받기

 

담보대출은 말 그대로 대출자의 자산을 담보로 잡아 대출을 하는 것으로 나의 신용만을 믿고 대출을 해주는 신용대출에 비해 신용점수 하락 폭이 작은 편이다. 금리도 낮은 편이므로 이쪽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물론 갚지 못했을 경우는 담보로 잡은 것이 날아가게 되니 주의하자.

 

 

②저신용자가 대출이 필요할 시 햇살론 등의 혜택 상품 알아보기

 

신용회복위원회나 서민금융진흥원 등에서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상품인 햇살론을 운영한다. 해당 기관에서 보증을 하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이다. 물론 저신용자를 위한 상품인 만큼 대상자의 폭이 좁다. 지금은 종료되었지만 사회초년생을 위한 대학생 청년 햇살론이나, 소상공인을 위한 햇살론이 있다. 이 밖에도 저신용자를 위한 구제 혜택들에 매년 예산을 배정하고 있으므로 항상 해당 정보를 찾아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햇살론 같은 경우 예산이 떨어지면 정책도 종료된다.

 

 

③사회초년생인데 왜 신용점수가 낮은가요?

 

신용점수는 신용 거래 내역에 의해 매겨진다. 사회초년생들은 상대적으로 신용 거래 횟수가 없거나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점수를 매기기가 애매하다. 때문에 신용평가회사에서 임의로 적당한 점수를 매긴 뒤에 이후의 신용 거래를 보고 점수를 올려주는 것이다. 신용점수가 낮아도 이상한 것이 아니므로 앞으로 성실하게 신용 거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마치며

 

신용점수는 자칫 관리를 잘못하여 저신용자가 되면 신용 거래에서의 불이익이 늘어나므로 점점 더 점수를 회복하기가 어렵게 된다. 큰 일이 발생하여 고액의 대출을 받아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신용카드를 비롯한 각종 신용 거래 내역에서 연체가 발생하여 점수가 하락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평소에 신용점수 변동에 관심을 갖고 플러스 요인이 반영되도록 노력하자. 미리미리 신용점수를 관리해야 불현듯 찾아올 위기에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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