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체력 운동 - 달리기
인간은 오랜 시간 달리는 것에 적합한 생물이다. 다른 동물들에게 흔히 보이는 전신을 덮는 북실북실한 털이 없는 대신, 땀샘으로 인해 체온 조절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종에 따라 조금 다르긴하지만 털이 많은 동물들은 폭발적으로 빨리 달릴 수는 있어도 오랫동안 달리기에는 힘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원시 시대에 인간의 사냥법은 대부분 동물들이 지쳐쓰러질 때까지 달려서 쫓는 것이었다고 한다. 요즘에야 탈 것이 너무나도 많아서 일상생활에서 딱히 달릴 일이 없다지만, 그 전까지 달리기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이러한 달리기는 다이어트 등을 위해 일부러 칼로리를 소모하기 원하는 현대인들에게 아주 좋은 운동이다. 오늘은 달리기가 왜 좋은 운동인가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한다.
1. 대단한 기구나 장비가 필요없다.
달리기는 운동복과 운동화만 있으면 가능한 운동이다. 어디든 쉬지 않고 달릴 수만 있다면 딱히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사는 곳 주변에 공원이나 트랙이 있는 운동장 같은 데가 있다면 금상첨화다. 헬스장에도 우리가 보통 러닝머신이라고 부르는 '트레드 밀'이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어 추운 겨울에도 실내에서 달릴 수 있으며 요즘에는 제자리에서 뛰는 것이 심심하지 않도록 TV등의 기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많다. 드라마나 예능을 보며 달리면 30분 정도는 뚝딱이다.
2. 칼로리 소모가 높다.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임에 반해 칼로리의 소모가 높은 편이다. 특히나 숨이 차오를 때까지 어느 정도 빠르게 달렸다면 '에프터번' 효과에 의해 운동 후에도 계속해서 칼로리가 소모된다. 쉽게 말해서 숨이 차다는 것은 산소가 모자라다는 것을 의미하고 운동 중에 산소가 아닌 다른 것에서 에너지를 당겨썼기 때문에 나중에 숨을 몰아쉬어서 산소를 갚는 것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3.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기에 매우 용이하다.
달리기는 즉각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다. 컨디션이 좋다면 더 빠르게, 오래달릴 수 있고, 컨디션이 안좋다면 반대로하면 된다. 꼭 컨디션 이슈가 아니더라도 순간순간 운동 강도를 컨트롤하기 매우 쉽다. 또한 파트너와 같이 하기에도 매우 좋은 운동이다.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며 뛸 수 있다면 달리기가 즐겁다.
4. 엔돌핀 분비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30분 이상 속도있게 달려서 몸이 지치게 되면, 우리 뇌는 지친 상황에 저항하기 위해 엔돌핀을 분비한다. 이 때 피로감이 사라지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더 빨리 달리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게 되는데, 이를 러너스 하이라고 한다. 엔돌핀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해소되며 그 때의 고양감은 운동을 쉬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 러너스 하이가 '운동 중독'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항상 나의 몸에 맞는 적당한 강도와 시간을 들여 운동을 마무리하도록 하자.
5. 심폐지구력이 향상된다.
숨이 찬 상황을 반복하다보면 폐의 능력이 좋아진다. 이는 곧 나의 신체가 더 많은 산소를 받아들여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어떠한 활동을 하던 이전보다 활력이 돌게 된다. 다른 운동을 할 때도 좋고 심지어는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전보다 덜 피곤하다. 러너들이 퇴근 후에 피곤해도 꾸준히 달리는 이유이다. 이렇게 늘어난 체력은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데 좋고,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을 갖게 한다.
요즘에는 전자기기의 발달로 무선이어폰 등을 이용해 달리면서 음악이나 라디오를 듣기에도 좋고, 나의 기록을 확인하거나 기록하기 용이하도록 어플도 많이 나와있다. 달리는 것에 빠져보자. 생활에 활력이 돈다.